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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버모어식 투자의 위험성 2편

    [증권소설]

    [준우의 파생투자 이야기]

    “주식은 멈출 수라도 있지만, 선물은 내 영혼의 숨통까지 실시간으로 조여온다.”

    주식 ‘K-네이처’의 상장폐지로 8천만 원을 날린 준우에게, 평범한 방법으로 빚을 갚을 길은 없었습니다.

    월급을 모아 대출을 갚으려면 꼬박 10년이 걸린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준우의 뇌는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졌습니다.

    그런 준우의 눈에, 스승 제시 리버모어가 선물 매매로 단 며칠 만에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는 기록이 들어왔습니다.

    “그래, 주식은 거래정지가 되면 팔지도 못하는 쓰레기가 되지만, 선물은 시장이 항상 열려있어. 게다가 레버리지를 쓰면 단 하루 만에 원금을 회복할 수 있지.

    스승님이 선물 시장에서 세계를 지배하셨던 것처럼, 나도 해외선물로 단번에 복구한다.”

    그것이 파멸의 급행열차인 줄도 모르고, 준우는 사채까지 끌어다 ‘해외선물(나스닥 선물)’ 시장에 발을 들였습니다.

    준우가 선택한 무기는 스승의 장기였던 ‘추세 추종 돌파 매매’였습니다.

    미국 나스닥 시장이 강력한 저항선을 뚫고 올라가는 순간, 준우는 매수(Long) 포지션을 잡았습니다.

    선물 거래의 레버리지는 주식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지수가 겨우 1% 올랐을 뿐인데, 준우의 계좌에는 단 30분 만에 2천만 원의 수익이 찍혔습니다.

    “역시 스승님의 가르침은 위대하다! 파생상품이야말로 자본주의가 허락한 유일한 마법이구나!”

    화면 속에서 미친 듯이 날뛰는 숫자를 보며 준우는 중독되었습니다. 노동으로 버는 돈이 우스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파생 시장에서 ‘레버리지’란, 양날의 검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목을 겨누고 있는 날카로운 작두날이었습니다.

    다음 날 밤, 준우는 여전히 상방 추세를 확신하며 나스닥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발표되었습니다. 그 순간, 지수가 수직 낙하하기 시작했습니다.

    1초에 수백만 원씩 돈이 증발했습니다. 준우의 손이 얼어붙었습니다. 스승 리버모어는 *“판단이 틀렸음이 증명되면 즉시 청산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파생의 진짜 무서운 점은, 공포가 뇌를 마비시켜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야, 이건 일시적인 패닉 셀링일 뿐이다. 스승님도 폭락을 겪었지만 결국 버텨내지 않으셨나? 대추세는 여전히 살아있다.”

    준우는 스승의 이름을 팔아 손절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나 주식은 물려도 주식수라도 남지만,

    선물 시장에는 ‘만기’와 ‘마진콜’이라는 잔인한 제도가 존재했습니다.

    새벽 3시 45분. 컴퓨터 모니터 화면이 붉은빛으로 깜빡였습니다. 증거금이 부족하니 돈을 더 넣으라는 경고였습니다.

    더 이상 넣을 돈이 없던 준우는 초점 없는 눈으로 화면을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새벽 4시 정각, 준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시스템에 의해 모든 포지션이 ‘강제 시장가 청산’ 되었습니다.

    단 몇 분 만에 1억 원이 넘는 포지션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언젠간 오르겠지’라며 붙잡고 있을 주권조차 남지 않는, 완벽한 ‘0(Zero)의 상태’였습니다.

    파생상품은 단 한 번의 실수로 투자자를 시장에서 완전히 증발시켜 버리는 잔혹한 게임이었습니다. 준우는 어두운 방안에서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스승 리버모어가 결국 네 번이나 파산하고 권총을 겨눌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그제야 명확히 이해되었습니다.

    아무리 99번을 승리해도, 레버리지를 쓰는 파생 시장에서는 단 1번의 실패가 곧 100%의 파멸(0)을 의미합니다.

    준우는 수학적으로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게임’에 자신을 던졌던 것입니다.

    이제 준우는 신용불량자가 되어 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을 뛰지만, 그의 영혼은 이미 강제청산 당하던 그 새벽에 멈춰버렸습니다.

    준우는 이제 주식 차트조차 보지 못합니다. 매초 단위로 깜빡이던 파생상품의 시세창은 악마의 눈빛과 같았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텅 빈 통장을 보며 나지막이 읊조리는 독백은, 파생 시장에 기웃거리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유언이었습니다. “스승님이 위대했던 건 파생으로 돈을 벌었을 때가 아니다. 파생의 끝은 결국 파산과 권총뿐이라는 것을 당신의 목숨을 바쳐 증명하셨을 때다. 파생은 투자가 아니다. 내 수명을 담보로 초단위로 베팅하는 러시안룰렛일 뿐이다.”

  • 중동 리스크·유가에 뉴욕 일제히 하락

    [시황]

    뉴욕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국제유가 상승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장 후반에는 AI·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의 낙폭은 다소 줄었습니다.

    📊 주요 지수

    🔹 다우존스 51,839.26 (-0.59%)

    🔹 S&P500 7,443.28 (-0.19%)

    🔹 나스닥 25,508.07 (-0.05%)

    📌 시장을 움직인 요인

    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감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② AI·반도체는 견조한 흐름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 종목에는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됐습니다.

    기술주에 대한 성장 기대가 이어지면서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선방했습니다.

    ③ 실적 시즌 관망세

    투자자들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보다 관망세를 이어갔습니다. [대표주 월간·연간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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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총평]

    🔍 MoneyKey 시황 분석

    이번 하락은 기업 실적보다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흔든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AI와 반도체 업종에는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시장 심리가 크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당분간은 중동 정세와 기업 실적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주목됩니다.

    🎯 오늘의 투자 포인트

    ✅ 긍정 요인

    • AI·반도체 중심의 매수세 지속

    • 주요 기업 실적 기대감 유지

    ⚠️ 주의 요인

    •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변동성

    [증시 단상]

    미국과의 극한 대치 속에도, 이란 정부가 다소 희망적인 발언을 내놓았답니다.

    "전쟁과 협상이라는 이분법에 대해 외교와 방위는 국익을 위해 양립할 수 있다"라고 한거죠. 이는 카타르 등 중재국들의 긴장 완화(10일 휴전안 등) 제안을 공식 수용·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답니다.

    이란 입장에서도, 외교협상을 무조건 외면하기엔 곤란한 상황인 만큼 하루빨리 미국과 이란의 조기 협상이, 공포에 떠는 한국 증시의 버팀목이 되어 주길 기대합니다.